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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on the flat]....CNBNEWS 2009. 3. 5


내일의 작가’-권순관,송명진 展
성곡미술관, 참신한 신진 작가 발굴하고 지원키 위한 프로젝트


종로 신문로에 위치한 성곡미술관에서 ‘내일의 작가’로 선정된 권순관 작가와 송명진 작가의 개인전이 동시에 열린다. 성곡 미술관에서 해마다 시행하고 있는 ‘내일의 작가전’은 참신한 신진 작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송명진은 2004년 송은미술대상전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5년 금호미술관 영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매체들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오늘날 미술계에서 줄곧 밀도 있는 회화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치러오며 끊임없이 고유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 왔다. 작가의 신작이 다수 포함된 이번 전시는 식물․동물, 자연․인공, 평면․입체, 움직임․정지 등 경계에 놓여있는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그 현란한 변화가 극치에 이르렀다.

송명진의 그림은 평면과 입체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게임을 한다. 단일한 색조의 평면, 즉 아플라와 그 아플라로부터 분할하거나 폭발하듯이 솟아나는 또 다른 평면이 무한한 공간감과 함께 극히 얇은 표면성을 공유하게 한다. 특히, 송명진의 이번 작품은 ‘포스트 잇’ 이란 소재를 사용해 회화가 추구해왔던 평면성에 대한 갈망을 드러냄과 동시에 공간감을 보여준다. 평면과 입체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포스트잇’은 극단적인 초록 평면 안에서 펄럭이며 회화에서의 평면과 이미지의 관계를 되묻는다.
그녀는 또한 식물과 동물, 자연과 인공, 움직임과 정지 등 이분법적인 두 가지 개념의 경계선에 위치한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본다. 잔디나 나무는 극악스러운 동물성을 나타내며 식물과 동물의 중간단계를 이룬다. 역으로 동물들(특히 인간들)은 진화의 초기단계로 퇴화하여 식물적인 단순한 손가락 인간들로 퇴행한다.
일상적인 풍경을 낯설게 만드는 작가의 시선은 평상시 바람결에 흔들리는 초록빛 나뭇가지가 주는 시간성과 움직임을 박탈한다. 시간성을 박탈당한 그림 속 자연물들은 자연성을 잃고 감상자들로 하여금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듣는데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그녀의 이번 신작들은 기존 평면성과 조형성에 대한 집중에서 벗어나 감상자의 상상이 개입된 독특하고 구체적인 내러티브까지 담고 있다. 그 내러티브의 구상을 자극하는 소재들로 낙하산, 손가락 인간, 기념비 등이 사용된다. 그녀의 이전 작품에도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손가락 캐릭터는 무수히 증식해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송명진은 맹목적인 낯설게 하기 같은 수법의 상투적인 남용은 자신의 그림들이 허무맹랑한 세계에 안주하도록 만들 수 있음을 깨닫고 이제는 피상적인 낯설게 하기 수법을 벗어나 일관되게 자신과 회화의 관계, 더 나아가서 회화와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그 문제를 미학적이고 철학적인 고찰의 단계에까지 끌어올려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바탕으로 삼고 있다.

성곡미술관
1관 : ‘내일의 작가’ 권순관 사진展
2관 : ‘내일의 작가’ 송명진 ‘fishing on the flat’展
전시기간 : 3월 6일 ~ 4월 5일
문 의 : 02) 737~7650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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