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myung-jin gallery


[green home]....연합뉴스(Yonhap News) 2007. 7. 4

Shelters from nature 2, 72.7x91cm, Acrylic on canvas, 2007

녹색 인공낙원 그리는 화가 송명진

젊은 화가 송명진(34)은 녹색으로 그래픽같은 풍경을 그려내는 작가다. 국립고양스튜디오, 아트오마이 국제 레지던시 등 국내외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경매에서도 인기를 얻고, 화랑들도 서로 끌어가려고 안간힘이다.

인사동의 노화랑은 그가 "많지 않은 나이에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축했으며, 회화의 기본인 '그리기'를 놓지 않으면서 작품의 밀도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크릴 물감으로 명도와 채도가 다른 여러가지 녹색 물감들을 찍어 풀밭과 거대한 숲, 정원을 그려놓은 풍경은 괴기스러우면서도 신비롭다.

거대하게 부풀어오른 쪽파나 난초처럼 보이는 풀잎에서 찾아볼 수 있는 미묘한 색채변화와 붓자국 하나 남기지 않은 꼼꼼한 붓질을 더듬다보면 작가의 노동에 감탄하고 재치있는 발상에 즐거워진다.

그의 최근 작에는 인공 정원의 구획이 한층 세분화돼 서양 카드놀이에 등장하는 하트나 스페이드 등의 기호가 그려져있고 다리(橋), 하수구 등 인공 조형물도 녹색이 변주된 갈색으로 자리잡고 있다.

작가가 그동안 숨겨온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 듯 화면 곳곳에는 붉은 색과 하얀색, 손가락을 닮은 캐릭터들도 등장해 화면이 제법 소란스러워졌다.

평론가 이선영씨는 "그의 초록은 단순히 자연의 인상을 운반해 주는 것이 아니라, 촉수를 가진 동물이나 잠재 에너지로 가득한 광물같은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했다.

노화랑에서 4일 시작된 개인전 '그린 홈'은 14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_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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