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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_룸비니 Lumbini (2013 1.16 - 1.17)

  인도에서 네팔로의 이동은 육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바라나시에서 밤기차를 타고 ‘고낙뿌르’란 도시로 이동, 여기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소나울리’까지 몇 시간을 더 가야한다. 소나울리는 인도와 네팔을 연결하는 국경도시로 여기서 출입국 수속을 밟는다. 국경도시이기 때문에 여행객을 노리는 악명 높은 사기꾼들도 많고, 출입국 사무소 사람들도 비자발급 수수료의 거스름돈을 떼먹는 등의 신뢰하기 힘든 행태를 저지른다고 알려져 있어 꽤 긴장했었는데, 미리 얻은 정보로 잘 준비한 덕에 무사히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 네팔 국경을 넘고서야 한시름이 놓인다. 드디어 인도를 벗어났다는 안도감. 네팔은 적어도 인도보다는 안전하고 깨끗한 곳이다.

  네팔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안나푸르나 트래킹이다. 트래킹의 들머리는 ‘포카라’라는 도시인데, 국경에서 포카라까진 꽤 멀어 일단은 국경에서 가까운 도시인 ‘룸비니’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새벽 일찍 포카라로 떠날 계획이다. 룸비니는 부처의 탄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불교 신자였던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아쇼카 왕이 순례를 다녀가면서 세운 아쇼카 석주라는 돌기둥이 남아있는데, 이 기둥으로부터 동쪽으로 일곱 걸음 떨어진 곳이 부다의 탄생지라고 한다. 그 주변으로는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도 볼 수 있어 그 유명세에 걸맞게 많은 불교 신자들이 방문하는 도시다.

  이 한적한 도시는 이와 같은 성원구역 말고도 여러 나라의 절들이 모여 있는 국제사원구역이 있는데 한국 사찰인 대성 석가사도 자리잡고 있다. 한국절이 순례객이나 여행자에게 가장 호의적이고 개방적이기 때문에 이 절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저녁 공양으로 나온 하얀 쌀밥과 뜨거운 국, 김치와 나물반찬, 그리고 누룽지탕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밥을 먹은 후 곧 시작된 저녁 예불은 어둠속에서 행해지는 짧고도 강렬한 종교의식이었다. 성원구역과 사원구역은 불교의 성지답게 한적하면서도 잘 정돈되어 있어서 갓 떠나온 인도의 번잡스러움과는 대조되는 평화로움이 있었다. 석가사에서 제공되는 식사도 좋고, 잠자리나 샤워시설도 꽤 쓸만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하루 더 머물면서 여러 나라의 절들을 둘러보면 좋을 텐데 다음날 새벽 일찍 떠나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Tami  :  That hits the target dead cetenr! Great answer! 20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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