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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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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다녀오다.


너무 바쁜 나날로 숨통트고 싶어하는 이원장을 모시고 조원장이 계신 춘천엘 놀러가기로 했다.
이원장과 난 청량리역에서 경춘선 기차를 타야한다. 오랫만의 외출로 들뜬 이원장은 약속시간보다 훠얼씬 앞질러 역에 도착해서 키위쥬스를 빨며 송백수를 기다린다. 송백수는 삶은 고구마를 싸들고 나타난다.(고구마는 이원장의 취향이 아닌듯해 혼자 다 까먹음ㅋㅋ) 휴일이라 기차엔 놀러가는 젊은이들로 만원이다.

남춘천역에 도착하니 미자가 나들이복으로 단장하고 우리를 기다린다. 아직 젊디젊은 피가 끓는 남푠과 토끼같은 새끼가 있는 조원장은 가족과의 꿀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우릴 끌고다니며 구경도 시켜주고 맛난데도 데려가고...
먼저, 막국수 잘하는집에 가서 쟁반막국수 한접시 비워 허기를 면하고, 옥으로 유명한 춘천에 왔으니 옥광산에 들러 어찌어찌하여 옥반지 하나씩 끼게 되었다. 옥을 몸에 지니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단다.
맛난거 먹고 쇼핑까지 하게되니 다들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다.

이제, 춘천의 명물, 소양댐에 도착....소양댐은 내가 옛날에 가본 기억속의 소양댐과는 무척 달라보여 다시 새롭다. 소양댐의 수문이 열리는 것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란다. 춘천이 고향인 미자도 신문에 난  사진으로만 봤단다. 미자왈, 수문이 열리고 물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물속에 있던 물고기들이 마구 튕겨져나와 강주변 도로로 마구 튀어 꼭 하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단다. 그런 장면이 연출되었다는 춘천이 왠지 동화속 마을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

소양댐에서 청평사로 가는 배가 출발한다. 작고 낡은 배지만 주변 경관은 시원하고 풍성하다. 약 10분 정도면 청평사가 있는 뭍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뭍으로 오르는 길은 흙과 돌로 메마른 풍경이지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울창한 숲으로 이어지고, 산책로처럼 별반 가파르지 않는 숲길을 올라가다 보면 꽤 규모있는 폭포도 만난다.
조용하고 아담한 청평사는 폭포에서 그리 멀지 않다. 우리가 늦은 시간에 도착한 때문인지 절에 사람이 많지 않다. 한적한 경내에서 잠시 쉬었다가 막배 시간에 쫓겨가며 숲길을 다시 되짚어나왔다.

이제, 춘천방문의 하일라이트! 닭갈비를 먹으러 간다. 춘천엔 닭갈비 골목이 두어군데 있는데, 그 중 미자네 가족이 주로 간다는 퇴계동 골목 호반닭갈비집. 닭갈비 3인분이 무척 많아 흡족했다. 먹는 중간 즈음에 우동사리도 볶아먹고, 마지막엔 공기밥도 볶아 먹었다.
나와 먹는 양이 비슷한 미자는 오늘 웬일로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수정언니는 애초에 나랑은 쨉이 안되는 식욕이니, 그 많은 닭갈비들을 젓가락이 쉴틈없이 먹어대도 줄어들지 않는듯 싶어 정말 신났다. 마치 마법의 후라이판처럼 말이다.

근처, 미자네 화실에 들러 구경도 하고 차도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기차역으로... 아쉬운 이별, 그리고 기차 안에서 잠깐 수다떨었나 싶더니 벌써 청량리란다.
오랫만에 짦고도 즐거운 여행...이원장도 나도 숨통 탁 트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미자는 숨통이 탁 막혔냐? 아니제? 으흐흐...
수고했고, 고맙다잉~ 미자!


lee  :  일뜽~
야 진짜 좋았겠군~ 근데 수정이 누군가했었는데 사진보니 이제사~..
(방가) 미자도 방가~ (나= (학번으로) 이수정과 이은영 사이~^^)
2006/06/09
lee  :  근데있지, 비야 갈수록 먼가 막 이뻐지는거가터 2006/06/09
비야  :  하하... 이수정,이숙현,이은영이었구만....
난 서상아, 송명진, 손현수 였는디...ㅋㅋㅋ
2006/06/09
상아  :  ㅎㅎ...화수분 닭갈비...정말 재밌게 사는구나..
근데 먹는 사진은 보경이네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없군...
그러나 글은 먹는 얘기로 반을...음! 삶의 의욕이 느껴져서 좋구나..
2006/06/09
비야  :  먹는 음식 사진찍는 사람...난 이해 몬한다.
먹기바빠 죽겠는데...
2006/06/09
뽀뽀로뽀  :  셋다 신나보이는군. ㅎㅎ 명진 티셔츠 마니 구입했나봐? 너두 이원장님 같은 모자 쓰지 그랬어. 2006/06/09
미자  :  사진이 올라왔군!
춘천에서 수정언니와 너랑 잘 놀고 ... 아주 좋았음!
춘천 공기가 맞는지.. 송! 사진 다 잘나왔네.. 얼굴 좋고
2006/06/10
허주  :  오 재밌었겠다.수정이 언니 하나도 안변했네! 자세한번 제대로 잡을줄 알어;; 2006/06/10
비야  :  수정언니는 낸시랭의 포즈잡는 법을 익혀왔더군.
놀기위해 작정한 사람처럼, 새 모자도 쓰고 운동화도 깨끗한것이
왠지 새것같았음...^^
2006/06/10
수정  :  부지런한 명진 열심히 찍드만 또 열심히 올렸네. 데려가준 이와 구경시켜 준 미자 모두 고마우이. 청평사 오르는 숲길의 초록빛이 며칠간 어른거린다. 운동화는 빨은 것임. 사진파일 보내주면 인화해 주겠슴. 얼마전 사무실에 포토 프린트를샀거든 iamfree7@naver.com 2006/06/10
비야  :  하하...빤것이었군.ㅋㅋ
사진파일 보내주께..근데, 이거 언제 받게되려나...ㅎㅎ
2006/06/10
수기  :  오오...주거써...춘천에 소문도 없이 왔다가다닛...ㅠㅠ..
애둘딸렸다고 생까는거냣...
2006/06/19
비야  :  어......맞어...너 춘천살지?ㅋㅋ
미좌도 애 딸린 아줌만데 뭐...
너도 만났으면 좋았을껄.... 생각도 못했따. 미안미안!
담에 놀러가면 꼬옥 보자규~!
2006/06/19
lee  :  정수기 안녕~ 반갑다으~ 2006/06/20
라라  :  비야,언제 시간좀 지나고 나면 미자랑 수정이랑 함 놀러와.두원장님이 안바쁘실때.흐..
정숙이도 여기 들어오네.춘천에사는구낭.방가.^^
이제 나는 당분간 외출은 글렀으니...ㅋ 날도 좋은데 니 홈피 사진으로 대리만족이나 해야겠다.요즘 월드컵땜시 그집주변 아주 아수라장이겠소.
2006/06/20
 :  대대적인 커밍아웃을 하셨군! 어서 초대를 해. 2006/06/20
비야  :  음.....라라.
드뎌 손가락에 힘이 생겼나보군.
애기는 잘 크겠지?
이름은 지었나몰라...
월드컵은 하도 주변에서 난리를 치니 오히려 무덤덤해지더라구.
언니 좀 편해지면 한번 놀러가께~^^
2006/06/21
 :  너두^^이거 안어울린다. 2006/06/24
비야  :  칫! 난 이모티콘도 맘대로 못쓰남?
당신도 "ㅃ"랑은 안어울림.ㅋㅋ
20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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