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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물꽂이, 분갈이
아뜰리에 입주하면서 새건물이라 새집증후군을 무척 걱정했었고,또 걱정한 대로 몸이 꽤 축났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된상태....새건물 상태는 처음이랑 별로 달라진것 같지않고 여전히 냄새가 나지만, 내 몸이 그상태에 어느정도는 적응된듯..
새집증후군을 걱정하며 언니들에게 큰화분 사내라고 협박했고, 그래서 몇몇 나쁜공기를 정화시키기에 좋은 식물들을 아뜰리에에서 키우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잎넓은 고무나무..
햇볕도 충분치 않은 환경에서 몇달동안 너무나도 무럭무럭 잘자라 그대로 방치해 두면 거짓말 조금 보태 내 키를 추월할듯....그래서 큰 가지 두개를 싹뚝 잘라서 꺾꽂이 하려고 일단 물에 담궜다. 그것이 바로 물꽂이다. 뿌리를 나게 만들어 흙에 심는 것이다. 모태가 되는 나무는 이제 내 배꼽높이에 올 정도로 아담싸이즈가 되버렸고(다시 가지가 나서 자란다면 더 훌륭하고 풍성하게 모양을 잡을 것이다), 큰 가지 두개는 집에있는 화병에 꽂아서 뿌리나기만을 기다린다. 이것이 걱정이다... 매일 그 상태를 확인해야하는데, 집에 자주 들어가질 못하니 밑둥이 썩어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뿌리가 잘 나면 화분에 심어 다른 사람에게 분양할 요량으로 예쁜 화분이랑 흙이랑 잔뜩 사다놨는데....

우연히 지하철역 식물 파는 아줌마에게 핸드폰 빌려주고 생각에도 없던 행운목을 샀다. 공짜 통화의 댓가로 아주 작은 허접한 화분을 하나 공짜로 준다기에 이왕이면 큰놈 가져갈테니 깎아달라 했더니 핸드폰 통화도 2통이나 하셔놓고서는 달랑 천원 깎아주신다. 천원은 평소에 기본으로 항시 할인해주는 가격인듯 싶었지만...그순간 지하철만 안왔어도 천원정도는 더 깎을 수 있었을까...아줌마가 너무 당당하니 내가 다 쪼그라든다. 그렇게 얻은 행운목, 이놈이 분갈이를 해줬더니 몸살을 앓는지 비실거린다....이놈도 걱정이다.

그렇게 잘자라고 꽃대도 여러번 올리던 난초도 포기나누기한 이후에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다. 흐흑...
내 식물들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집에 달려가고 싶다..
이제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오밀조밀 자잘하게 말고, 넓은 화단에서 규모있게 그리고 터프하게 화초들을 키워봤음 싶다....갑자기 돈벌고 싶단 생각이 강력하게 든다..큭큭...마당있는 집...호스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물빨, 허공을 가르는 물줄기로 온갖 식물들의 온몸을 적셔주며 살고싶다.
 :  누가 아니래...그런집에서 아침마다 전쟁처럼 후다닥거리고 나오지 않아도 되는 직업을 갖고 살면 정말 좋겠다. 모처럼 너무 많지도 작지도 않게 내리는 비가 반가운 월요일 아침일세. 우리집 난들도 모두 꽃이피었다네. 기특하게도. 2008/09/01
비야  :  좋겠다...난꽃...향기가 정말....까다로운 식물이라 그 콧대높은 고고함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듯...! 갑자기 엄마뿔에 장미희가 생각나누만..ㅋ 2008/09/01
bbo  :  사진을 동봉하도록. 재미엄서. ㅋㅋ. 가끔 너의 문체는 중년의 감성이 느껴질때가 있어. ㅎㅎ 2008/09/03
허주  :  그래 사진좀 끼워봐라.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상상을 하지.근데 그거 아냐 공기 정화식물들 잎 닦아주는 약같은걸로 좀 신경써주면 완전 번쩍거리는거... 2008/09/03
비야  :  사진찍기 너무귀찮아...아니...컴에 올리는거...!
이건 내 일기나 마찬가진데, 어떻게 맨날 그림일기 쓰냐...ㅋㅋ
바쁘고 귀찮을땐 그냥 글일기도 쓰는거쥐..
뿌리나고 새싹이 나믄 올리쥐..
나 네이버 식물관련 까페에 등록했써..
근데 생각보다 까페에 고수가 드물어서 질문에 화끈하게 대답하는이가 적은듯..
고수가 그립다...고수..
어제 집에 다녀왔는데...물꽂이한 고무나무는 다행이 뿌리가 슬쩍 나는것 처럼 보였지만....행운목은 더 비실비실해진듯...왜 그것의 이름이 하필 행운목이라 내가 그 생물의 목숨에 안절부절못하게 하는가...ㅋㅋ
앞으론, 고무나무를 행운목으로, 행운목을 고무나무로 불러야겠따!!!
2008/09/04
비야  :  그리고...나 이제 중년이야...ㅠㅠ
더불어 너도...bbo!!!
2008/09/04
lee  :  비는 역시 내스탈이야. 나는 내손에 오는 식물은 모조리 2주를 못넘기는데. 가게장식용으로 2,3주에 한번씩 풀들을 바꾸니까 내가 바꾸길 좋아해서 그러는줄 알던데 사실 그냥 다 죽어버리기 때문이시.
왜들 못버티는지 원. 니가 매일 뿌리나는지 확인해야 된다 하니깐 좀 깼스. 맞어 저렇게 정성을 들여야 안죽는거구나하고.
그림 많이 그려서 돈 많이 벌어~ (부럽다)
글고 나 나중에 미술시장 공격 시작하면 그림 팍팍 대줘~ 다 팔아주께~
2008/09/05
비야  :  공격? ㅋㅋㅋ 빨리빨리 그려놔야 되겠구만...
언니 안부는 갑연언니 보믄 전하께요..!
2008/09/05
허주  :  뭐 먹다 남은 맥주!!!!!!!!!!!!!!!!!!!!!!!!!!!!!!!!!!!!!! 이런 충격적인 알짜배기 정보가 있나...젠장...꼭 닦아보리라.번떡번떡! 200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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